석탑, 석탑재/전라남도 석탑
고흥 상림리 삼층석탑
정태욱
2014. 12. 30. 08:46
고흥 상림리 삼층석탑
(高興 上林里 三層石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84호(1992.03.09)
소재지 : 전남 고흥군 풍양면 풍양로 5 풍양면 사무소
조성시기 : 고려 현종 12년(1201)
풍양면사무소 정원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으로 인근 야산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원래는 기단부 전체와 탑신의 세 지붕돌만 남아 있었으나, 1990년 몸돌과 머리장식을 새로이 만들어 복원해 놓았으며, 1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 한쪽 면에는 탑을 세울 당시 함께 새겨둔 기록이 남아 있어 탑을 만든 시기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다. 기단 윗면의 탑신을 괴어두는 부분에는 연꽃무늬가 있는데 형식에 그친 감이 있다. 새로 만든 탑신의 세 몸돌은 각각 네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본 떠 새겼다. 매우 얇아 보이는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처마는 가운데에서 직선을 그리다 양끝에서 살짝 들려 있다. 특히 처마 아래로는 물 흐름을 끊는 홈을 파두어 이끼가 끼는 것을 막고자 하였는데 보기드문 기법이다.
기단에 새긴 기록을 통해 고려 현종 12년(1201)에 세웠음을 알 수 있어, 당시의 석탑양식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