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탑(浮屠)/충청북도 승탑
영동 영국사 승탑
정태욱
2015. 1. 5. 09:06
영동 영국사 승탑
(永同 寧國寺 僧塔)
보물 제532호(지정일 1971.07.07)
소재지 :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산138-1 영국사
조성시기 : 고려시대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임금의 명을 받아 탑과 승탑, 그리고 금당을 새로 지었다.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가 후에 다시 공민왕에 의해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 승탑은 영국사 안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기단부·탑신부·머리장식부로 나뉘어지며 전체적으로 8각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
기단의 아래받침돌은 바닥돌과 한 돌이고 가운데받침돌은 8각의 면마다 무늬를 조각하여 넣었다. 윗받침돌 옆면에는 한 겹의 연꽃잎을 위아래로 장식하였다. 탑신에는 한 면에 직사각형의 문짝을 새기고 그 안에 자물쇠 모양을 돋을새김하였다. 지붕돌의 각 면에는 기왓골을 본떠 새겼는데 처마의 곡선과 잘 어울려서 경쾌한 인상을 준다. 머리장식으로는 복발과 보주가 남아있다.
승탑이 세워진 시기는 절 안의 원각국사비와 연관지어볼 때 고려 명종 10년(1180)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