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石人, 石長丞
지리산 성모상
정태욱
2015. 1. 20. 12:35
지리산 성모상
(智異山 聖母像)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14호(지정일 1991.12.23)
소재지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788번지
조성시기 : 미상
지리산 천황봉에 있던 성모상으로 이 산을 수호하는 민간신앙의 여신이었는데, 고대부터 국가적인 차원에서 숭상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기록에 의하면 신라 박혁거세가 그의 어머니를 지리산 산신으로 봉하여 국가의 수호신으로 섬기면서 봄·가을에 제사를 지냈고, 고려태조 왕건 역시 그의 어머니 위숙왕후를 산신으로 모셨다고 한다.
성모상은 틀어 올린 머리를 하고 있고, 얼굴은 통통하다.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오똑하게 표현된 코밑으로 작은 입이 조각되어 있다. 상반신에는 저고리를 입고 있는 듯하며, 가슴께로 손을 모아 마주잡고 있는데 석상 전체가 청색을 띠고 있어 매우 특이하다.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1970년대 머리부분과 몸체가 나뉘어 분실되었던 것을 1987년에 되찾아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한다.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