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석탑재/전라남도 석탑
보성 봉천리 오층석탑
정태욱
2015. 2. 26. 05:30
보성 봉천리 오층석탑
(寶城 鳳川里 五層石塔)
보물 제1115호(지정일 1992.01.15)
소재지 : 전남 보성군 복내면 봉천리 767-1
조성시기 : 고려 전기
오동사의 옛터에 서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아 올렸다. 기단은 아래층 기단이 너무 낮아 마치 바닥돌처럼 보인다. 위층 기단의 남쪽 면에는 승려의 모습이 돋을 새김되어 있어 돋보인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겨 쌓았는데, 1층 몸돌만은 4장의 판판한 돌을 사방으로 세워 구성하였다. 각 층의 몸돌마다 네 모서리에 기둥을 본 뜬 우주가 보이며, 1층 몸돌의 크기에 비해 2층은 눈에 띄게 작아져 있다. 지붕돌은 전체적으로 두터워 보이며, 밑면의 받침을 3층까지는 5단을 유지하다가 4·5층은 4단으로 줄어들어 일정하지 않다.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힘차게 위로 치켜 올려져 있어 시원스럽다.
절을 창건할 당시에 함께 세워진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위층 기단에서의 독특한 조각이 돋보이고,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로 남아있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