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석탑재/경상북도 석탑
구미 낙산동 삼층석탑
정태욱
2016. 11. 22. 23:19
구미 낙산동 삼층석탑
(龜尾 洛山洞 三層石塔)
보물 제469호(지정일 1968.12.19)
소재지 : 경북 구미시 해평면 낙산동 837-4
조성시기 : 통일신라시대 전기
이 석탑은 약간의 손상을 입고 있으나 비교적 완전한 형태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인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을 보여준다.
1층 탑신부에는 남쪽에 불상을 모시기 위한 감실이 설치되어 있고, 감실 입구에는 문을 달았던 동그란 구멍이 남아 있다.
옥개석은 아래받침과 지붕 추녀, 윗면 층단 모두 전탑의 양식을 모방하고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만 남아 있다.
석탑의 아래층 기단면에는 가운데 기둥 3개를 배치하여 눈길을 주는데, 이것은 초기적인 양식이라 할 수 있으며, 탑신과 옥개석의 구성방법은 다소 시대가 떨어지는 면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양식은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제130호)에서도 살펴 볼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모전석탑 계열에 속하는 유형이다.
탑재의 구성에서도 규율성을 잃지 않고, 기단부의 구조와 각 부를 짠 수법으로 보아 석탑의 건립시기는 8세기경인 통일신라 전기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