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불/경상북도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삼존불좌상
정태욱
2018. 9. 8. 04:49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삼존불좌상
(大邱 寶性禪院 木造釋迦三尊佛坐像)
보물 제1801호(지정일 2013.04.27)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서구 송현로 8안길 35, 보성선원 대웅전
조성시기 : 조선시대(1647년)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삼존상과 함께 복장후령통, 조성발원문 등 조성 당시의 원형을 갖추고 있어 이 시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조성발원문을 통해 1647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 봉안사찰, 조성주체, 제작자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17세기 불상연구의 기준이 된다.
목조석가삼존여래좌상을 통해 작가 특유의 천진무구한 얼굴에 당당하고 장대한 신체 비례와 변화가 거의 없는 강직한 선묘에서 조각승 현욱(玄旭)의 조각세계를 엿볼 수 있다. 현욱은 17세기의 대표적인 조각승 중 한사람인 청허(靑虛, 또는 淸憲)의 조각전통을 이어 받았지만, 턱이 짧고 살이 많은 양악의 특징적인 표현은 현진(玄眞)이나 수연(守衍)의 조각 경향도 일부 수용한 듯 하여 당시 활약했던 조각승들 간의 교류관계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