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심원사지 소조불좌상
태백 심원사지 소조불좌상
(太白 深源寺址 塑造佛坐像)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 254번지, 심원암
조성시기 : 조선시대
深源寺는 본래 소도동 소로골 함백산 남동쪽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었던 절이였으나, 6.25사변 전인 1947년 공비토벌 시에 전소 되었다가 그 후 동해광업소가 들어서면서 절터 모두가 동해탄광의 폐석더미 속에 묻혀버려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 절은 폐석더미에 묻히기 전까지만 해도 건물지의 초석들이 잘 남아 있다고 하여 1953년에 절터 아래쪽에 소조좌불상과 부도를 이전하여 모셨다가 1982년에 당시 심원암의 신도(신도회장 남년수)들이 현재 소도골 입구 좌측으로부터 약 100여m 떨어진 254번지 평지에 약 10여평의 작은 건물은 지어 深源庵이란 이름의 현판을 걸고 당시 본래 사찰에 있었던 소조불좌상 1점을 봉안하여 그 명맥을 유지하여 오고 있다.
현재 심원암 법당에 모셔진 소조불좌상은 전체높이 31㎝, 무릎 폭 20.5㎝ 크기의 소형불상이며, 1956년 개금을 하였다. 불상의 얼굴 형상은 원만한 편이나 커다란 귀에 작은 입이 대조되는 독특한 안정감을 띠고 있다. 육계와 나발을 갖추고 있으며 삼도는 확인 되지 않으나 법의는 통견으로 매우 형식화되어 있다.
수인은 왼손 위에 오른손의 손바닥을 위로해서 배꼽 앞에 놓은 선정인을 결하고 있다. 불상 하부 밑에는 복장으로 연결되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오래전 이곳에서 조선조 인조(1623-1649)년간의 기록물이 나왔는데 누군가가 가져가 없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