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청암사 최송설당 시주공덕비
청암사 일주문 전방 200m지점 시주공덕비
청암계곡 암벽 최송설당 刻字 1.
청암계곡 암벽 최송설당 刻字 2.
김천 청암사 최송설당 시주 공덕비
(金泉 靑巖寺 崔松雪堂 施主 功德碑)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2길 335-48,
청암사 일주문 전방 200m 지점 도로변
명문내용 : 大施主 崔松雪堂 庚申暮春 住持 金大雲
조선왕조 마지막 궁중여류시인이자 육영사업가인 최송설당(崔松雪堂, 1855-1939)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수도산 청암사를 비롯하여 전국의 사찰마다 크고 작은 시주를 많이 했다. 청암사 일주문 들어가기 전 200여 미터 앞 도로변에는 높이가 1미터 약간 넘는 시주비와 청암계곡 암벽에 여러 시주자들과 함께 새겨진 최송설당이라는 각자(刻字)가 그것이다.
시주비는 자연석 표면을 갈아서 만든 각석인데, 대시주 최송설당(大施主崔松雪堂)이라고 새겨져있다. 시주를 한 시기는 경신년(1920년) 모춘(暮春), 늦은 봄 등 여러 차례 계속되었다.
청암사는 1911년 9월 21일에 화재로 인해 전각들이 전소되었다. 독실한 불자였던 최송설당은 이 소식을 접하고서 청암사 복원에 큰 시주를 했으며, 또 그 이전에도 청암사 주지 대운당을 통해 극락전 복원 불사금을 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법주사 복천암 촉대와 명문이 새겨진 명기(冥器)를 비롯하여 암벽에 새겨진 최송설당 각자와 더불어 금강산 유점사, 표훈사, 정양사, 화왕산 도성암과 불모산 성주사 등에도 크고 작은 시주를 했음이 그 사찰마다 송설당을 새긴 각석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