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석탑재/경상북도 석탑

영양 현리 삼층석탑

정태욱 2018. 10. 22. 22:17























영양 현리 삼층석탑

(英陽 縣里 三層石塔)


보물 제610(지정일 1977.08.22)

소재지 :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 401

조성시기 : 통일신라 후기 (9세기경)

 

2중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형태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12지신상을 한 면에 3구씩 새겼다. 위층 기단은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고, 기둥으로 나누어진 각 면마다 팔부중상을 조각해 두었다. 8부중상은 통일신라 중기 이후 석탑에 등장하는데, 단순히 탑의 장식에만 목적을 둔 것이 아니라 탑을 부처님의 세계인 수미산으로 나타내려는 신앙의 한 표현이기도 하다. 탑신의 1층 몸돌에는 각 면마다 사천왕상을 도드라지게 새겼다. 각 층의 지붕돌 밑면에는 물을 뺄 수 있도록 홈이 파여 있고, 4단의 받침을 두었다.

이 탑은 전체적인 구성이나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