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 석탑재/경상남도 석탑

남해 당항 신흥사 삼층석탑

정태욱 2018. 11. 24. 09:25


















남해 당항 신흥사 삼층석탑

(南海 唐項 新興寺 三層石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3(지정일 1983.07.20.)

크기 : 탑의 높이 2.5m

소재지 : 경남 남해군 남면 두양로 164 (당항리 872-1)

조성시기 : 고려 말기

 

지금은 당항리 마을로 변한 신흥사(新興寺)의 옛 터에 있던 삼층석탑으로 마을에 사찰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하며, 마을회관 앞뜰에는 신흥사의 주춧돌이 남아 있다. 신흥사는 언제 창건되어 폐사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원래 이 석탑은 현재의 위치에서 서북방향으로 300m 지점 들판에 있었는데, 절터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탑을 몇 차례 이동하였다고 한다. 지금의 자리인 마을회관 앞 도로변에는 1957년에 마을 주민들이 옮겨 놓은 것인데, 석탑을 옮길 때마다 각 부분의 탑재들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석탑을 살펴보면 1층 탑신석과 1, 2, 3층 옥개석 및 상륜부의 보개(寶蓋)와 보륜(寶輪)이 남아 있고 하층 탑신부와 각 층 옥개석은 장식되어 있다. 2, 3층의 탑신석은 뒷날 보충한 것이다. 상륜부만 일부 유실되었을 뿐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석탑의 조성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