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불/경상북도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정태욱 2019. 2. 23. 10:25



























고령 반룡사 목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

(高靈 盤龍寺 木造毘盧遮那三尊佛坐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29(지정일 2011.04.18)

크기 : 비로자나불 높이 144cm, 무릎 폭 97cm

제화갈라보살() 높이 123cm, 무릎 폭 73cm

미륵보살() 높이 124cm, 무릎 폭 77cm

소재지 : 경북 고령군 쌍림면 반룡사길 87, 반룡사 대적광전

조성시기 : 조선 인조 20(1642)

 

이 불상은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아서 권인(拳印)을 맺고 결가부좌한 비로자나불좌상을 중앙에 안치하고, 좌우측에 협시보살상을 배치한 목조비로자나불삼존상이다. 재질은 목재 여럿을 잇대어 조성한 접목조 불상이나, 본존상의 착의부분은 흙을 이용하여 성형하였다. 본 삼존불상 가운데 좌협시보살상에서 발견된 조성기를 통하여 혜희(惠熙)가 수화승(首畵僧)으로 1642(인조 20)에 조성한 불상임을 알 수 있다.

곡면을 중시한 작풍과 단아한 상호, 역동적인 옷주름 표현과 흙에 의한 성형마감 등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혜희가 수화승으로 조성한 현존하는 최초의 작품이므로 혜희의 작풍형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