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현풍향교 배례석(1)
달성 현풍향교 배례석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현풍동로 20길 27-8
현풍향교 대성전 기단석축
제작시기 : 통일신라시대
현풍향교는 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현감 이영도(李詠道 1559-1637)가 구교동(舊校洞)에 중건하였다가 1758년(영조 34) 현감 김광태(金光泰)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901년에 현감 허길(許估) 등이 중수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의 변경으로 달성군의 관할이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8칸의 명륜당, 각 4칸의 동무와 서무, 각 4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내삼문 등이 있다.현풍향교의 대성전은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 향교에 주목되는 것은 대성전과 명륜당의 축대에 통일신라기의 석등, 석탑재가 초석과 기단부에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현 향교에서 약 700m 인근에는 금화사(金化寺) 절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1899년에 간행된 “玄風邑誌 佛宇”조에 의하면 "현의 동쪽 5리에 창건시기를 알 수 없는 금화사(金化寺) 옛터가 있는데, 이 절의 주초석과 탑석은 향교, 서원, 관사 등에 사용되었다." 라는 기록이 전한다. 즉 현풍향교와 도동서원(1568년 유가면 쌍계리에 건립)을 옮겨지을 때 이곳의 석재들을 가져다 사용하였을 것이다. 특히 도동서원은 정유재란으로 서원이 소실되자 1605년 정구, 정경세 등의 노력으로 지금의 구지면 도동으로 옮겨지었는데, 이때 무게가 많이 나가는 큰 석재들은 옮겨가지 못하고 가벼운 것들만 일부 가져갔다고 추측된다. 그리고 현재 도동서원 축대에 있는 네 마리의 용머리와 다람쥐 형상의 세호 및 대성전 앞의 탑재는 금화사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