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拜禮石

달성 현풍향교 배례석(1)

정태욱 2019. 3. 16. 07:20











달성 현풍향교 배례석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현풍동로 2027-8

현풍향교 대성전 기단석축

제작시기 : 통일신라시대


현풍향교는 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현감 이영도(李詠道 1559-1637)가 구교동(舊校洞)에 중건하였다가 1758(영조 34) 현감 김광태(金光泰)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1901년에 현감 허길(許估) 등이 중수하였고 1914년 행정구역의 변경으로 달성군의 관할이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8칸의 명륜당, 4칸의 동무와 서무, 4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내삼문 등이 있다.현풍향교의 대성전은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이 향교에 주목되는 것은 대성전과 명륜당의 축대에 통일신라기의 석등, 석탑재가 초석과 기단부에 사용되고 있는 점이다. 현 향교에서 약 700m 인근에는 금화사(金化寺) 절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1899년에 간행된 玄風邑誌 佛宇조에 의하면 "현의 동쪽 5리에 창건시기를 알 수 없는 금화사(金化寺) 옛터가 있는데, 이 절의 주초석과 탑석은 향교, 서원, 관사 등에 사용되었다." 라는 기록이 전한다. 즉 현풍향교와 도동서원(1568년 유가면 쌍계리에 건립)을 옮겨지을 때 이곳의 석재들을 가져다 사용하였을 것이다. 특히 도동서원은 정유재란으로 서원이 소실되자 1605년 정구, 정경세 등의 노력으로 지금의 구지면 도동으로 옮겨지었는데, 이때 무게가 많이 나가는 큰 석재들은 옮겨가지 못하고 가벼운 것들만 일부 가져갔다고 추측된다. 그리고 현재 도동서원 축대에 있는 네 마리의 용머리와 다람쥐 형상의 세호 및 대성전 앞의 탑재는 금화사에서 옮겨온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