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불/경상북도

청도 대운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정태욱 2019. 9. 27. 10:53




















청도 대운암 목조관음보살좌상

(淸道 大雲庵 木造觀音菩薩坐像)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9(지정일 1995.06.30)

소재지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청매로 117-320, 대운암 관음전

조성시기 : 1654

 

이 보살상은 199412월 개금불사 때 복장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기록에 의하면 경산 자인현 소재 반룡사(盤龍寺)에서 1654년에 조성된 것으로 1930년 무렵 대운암 중건 시에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보살상은 얼굴 윤곽이 방형이고 이목구비는 정연하나 생기를 잃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체의 표현에 법의는 조선후기 불상과 보살상에서 자주 보이는 오른쪽 어깨를 조금 가린 우견편단식인데, 오른쪽 어깨와 가슴을 가려주는 복견의(覆肩衣), 가슴 이하 복부를 가려주는 승기지, 허리 아래에 입는 군의로 구성되어 있다. 법의에 표현된 옷 주름은 형식화 경향을 보여준다. 가슴에 표현된 목걸이의 영락장식 외에는 타 보살상에 비해 장신구가 적은 편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보살상의 전형적인 조상양식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복장유물로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4, 대불정 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 행수 능엄경(大佛頂 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 行首 楞嚴經),지장보살 본원경(地裝菩薩 本願經), 발원문 2,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 180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