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석조불상/진주시

진주 가좌동 석조여래입상

정태욱 2012. 9. 8. 11:54

 

 

 

 

 

 

 

 

 

진주 가좌동 석조여래입상

(晉州 加佐洞 石造如來立像)

 

비지정 문화재

크기 : 全高 213cm, 머리를 제외한 불신 173cm,

어깨넓이 67cm, 가슴폭 43cm, 대좌 20cm

소재지 : 경남 진주시 가좌동 326 미륵암 경내

조성시기 : 고려시대

 

불상이 서있는 이곳은 삼곡사터라고 전해오며, 원래 이 석불은 금산면 청곡사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청곡사가 소실되어 이곳으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불두가 결손되었던 것을 2004년에 화강암으로 새로 만들어 보완하였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오른손은 펼친 채 오른쪽 허벅지 위에 내려놓았다. 왼손은 허리 높이에서 여원인을 취하고 있으며, 엄지손가락은 파손되었다. 양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평면적인 신체를 두껍게 감싸고 있으며, 옷 주름은 형식적이다.
대좌는 불상의 몸과 다른 재질인 화강암을 사용하였으며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일부 파손되었으며, 이 역시 불상의 몸과 같은 시대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불균형한 신체표현과 평판적인 체구는 통일신라시대 조각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탄력이나 긴장감을 잃어 다소 투박해 보인다. 이러한 전체적인 조각 수법이나 청석의 사용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 불상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