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석조불상/하남시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정태욱 2015. 5. 9. 07:43

 

 

 

 

 

 

 

 

 

 

 

 

 

 

 

 

 

 

 

 

 

 

하남 교산동 마애약사여래좌상

(河南 校山洞 磨崖藥師如來坐像)

 

보물 제981(지정일 1989.04.10)

소재지 :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산10-3, 선법사

조성시기 : 고려 경종 2(977)

 

질병에서 모든 중생을 구제해 준다는 약사불을 형상화한 것으로 바위 남쪽면에 전체 높이 93로 새겨져 있다. ‘태평 2년 정축 729이라는 명문을 통해 조성시기가 고려 경종 2(977)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고 옷은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 표현에서는 가지런함이 엿보인다. 손바닥을 위로 한 왼손에는 약그릇이 놓여져 있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이 정면을 향하고 손가락을 위로 하고 있다.

몸 뒤편에 있는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계단식으로 새기고 있으며, 주위에는 불꽃무늬가 둘러져 있다. 대좌는 연꽃잎이 아래로 향한 모양의 하대석 위에 4개의 짧은 기둥으로 이루어진 중대석이 있으며, 그 위에 5잎의 활짝 핀 연꽃이 불신을 떠받치고 있다.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은 이 불상은 만들어진 연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이 남아 있어 고려 초기 불상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처 : 문화재청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