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능가사 승탑원 사영당탑

 

 

 

 

 

 

 

 

 

 

 

 

 

 

 

 

 

 

 

고흥 능가사 승탑원 사영당탑

(高興 楞伽寺 僧塔園 泗影堂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4호(지정일 2004.09.20)

소재지 : 전남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 326, 능가사 승탑원

조성시기 : 조선시대(17세기 후반 경)

 

사영당은 조선시대 후기 승려로 추계당과 사제간인데, 이 탑은 추계당탑과 함께 원 위치로 알려져 온다.

이 승탑은 석종형과 8각원당형의 양식에서 벗어난 이형승탑이다. 일반적으로 승탑의 기단부는 방형 아니면 8각의 하대석에 8각의 복련과 중석 그리고 앙련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사영당탑은 복련과 방형의 하대석이 한돌로 되면서 그 위에 바로 중석이 이어지고 앙련이 생략된 것이다. 방형의 큼직한 하대석을 앉히고 귀퉁이에 각기 4방을 향하고 있는 용두를 조각하였고 그 위로는 한 돌로 연결된 복련이 이어지고 있는데, 각 면이 2엽씩 모두 8엽의 연화문이 장식되었다. 다시 복련 위로는 8각의 중석이 연결되었고 탑신은 중앙 몸통부분이 배가 부른 편구형이다. 북쪽에는 직사각형의 위패모양을 새기고 그 안에 사영당(泗影堂)이라는 당호를 새겼다. 옥개석은 방형인데 상당에 팔작지붕형의 합각을 나타냈으며, 상륜부는 옥개석과 한 돌로 하여 연결되는데 노반없이 복발과 보주가 이어지고 있다.

사영당탑의 조성시기는 능가사 사적비문(1750년), 능가사 사천왕상 복장기(1667년), 응진당 16나한 조성기(1685년), 해동불조원류(海東佛祖源流) 등의 기록을 통해 보면 추계당 성안(性安)의 제자로 사영 신희(泗影 信熙)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17세기 후반 경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