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석조불상/충주시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정태욱 2012. 11. 16. 18:03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忠州 彌勒里 石造如來立像)

 

보물 제96호(지정일 1963.01.21)

소재지 :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조성시기 : 고려시대

 

이 불상은 고려시대 초기에 이 지역일원에서 다수 조성된 일련의 거불들과 양식적 특징을 같이하는 석불입상 이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말 마의태자가 나라의 멸망을 비통하게 여기며 이곳까지 와서 불상을 만들고 개골산으로 들어갔으며, 그 여동생은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보물 제406호)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 5매의 돌을 이용하여 불상을 조성하고 1매의 얇은 돌로써 갓을 삼았다. 둥근 얼굴에 활 모양의 눈썹, 긴 행인형(杏仁形)의 눈,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 등은 고려시대 초기 거불의 지방화 된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불신에서는 소략한 옷주름의 표현이라든가 앞으로 모아서 구슬을 잡고 있는 두 손의 치졸한 묘사 등의 표현에서는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간략화하고 괴체화 한 느낌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