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석조불상/서귀포시

제주 정방사 석조여래좌상

정태욱 2017. 5. 16. 22:29













제주 정방사 석조여래좌상

(濟州 正房寺 石造如來坐像)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23(지정일 2005.10.05)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34, 정방사 주지실

조성시기 : 조선 숙종 28(1702)

 

아난존자가 말한 모든 부처님은 과거에 일곱 부처님이 있었다는 것을 가리키는데 과거 장엄겁에 나타난 비바시불·시기불·비사부불 등 세 부처님, 현재 현겁에 출현한 구류손불·구나함모니불·가섭불·석가모니불 등이다. 이 가운데 세 번째 과거불인 비사부불은 장업겁 천불 가운데 최후에 출현한 부처님이다. 비사부불의 정확한 명칭은 비습바부(毘濕婆部)비습바는 변일체(遍一切), ‘는 자재(自在)라는 뜻이다. , ‘모든 곳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다는 의미이다. 정방사에 소장돼 있는 이 불상이 과거칠불 가운데 제3불인 비사부불이다. 석조여래좌상은 조선 숙종 28(1702) 전남 순천 동리산 대흥사에서 조성된 이후 정방사로 옮겨져 봉안됐다. 불상의 재질은 경주불석이며 높이 61.5, 전체 너비 44.5, 어깨너비 28, 무릎너비 42등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 불상은 사각형 얼굴에 날카로운 눈, 꽉 다문 형태의 작고 얇은 입 등 17세기 불상 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계승한 18세기 초 불상으로 표현이 절제된 가운데 세련되고 유연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불상 내부에는 발원문 1·후령통 1·다라니 51매 등 복장유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발원문에는 康熙四十一歲次壬午年五月二十日畢功第三 毘舍浮佛이라고 기록돼 조성연대와 존명을 정확히 알 수 있다.인도·티벳·중국 등에서는 과거칠불이 한 장소에 모셔진 예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불화(佛畵)로만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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