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石碑, 龜趺

김천 청암사 최송설당 시주공덕비

정태욱 2018. 10. 18. 21:35




청암사 일주문 전방 200m지점 시주공덕비



청암계곡 암벽 최송설당 刻字 1.



청암계곡 암벽 최송설당 刻字 2.



김천 청암사 최송설당 시주 공덕비

(金泉 靑巖寺 崔松雪堂 施主 功德碑)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2335-48,

청암사 일주문 전방 200m 지점 도로변   

명문내용 : 大施主 崔松雪堂 庚申暮春 住持 金大雲

 

조선왕조 마지막 궁중여류시인이자 육영사업가인 최송설당(崔松雪堂, 1855-1939)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수도산 청암사를 비롯하여 전국의 사찰마다 크고 작은 시주를 많이 했다. 청암사 일주문 들어가기 전 200여 미터 앞 도로변에는 높이가 1미터 약간 넘는 시주비와 청암계곡 암벽에 여러 시주자들과 함께 새겨진 최송설당이라는 각자(刻字)가 그것이다.


시주비는 자연석 표면을 갈아서 만든 각석인데, 대시주 최송설당(大施主崔松雪堂)이라고 새겨져있다. 시주를 한 시기는 경신년(1920) 모춘(暮春), 늦은 봄 등 여러 차례 계속되었다.


청암사는 1911921일에 화재로 인해 전각들이 전소되었다. 독실한 불자였던 최송설당은 이 소식을 접하고서 청암사 복원에 큰 시주를 했으며, 또 그 이전에도 청암사 주지 대운당을 통해 극락전 복원 불사금을 냈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법주사 복천암 촉대와 명문이 새겨진 명기(冥器)를 비롯하여 암벽에 새겨진 최송설당 각자와 더불어 금강산 유점사, 표훈사, 정양사, 화왕산 도성암과 불모산 성주사 등에도 크고 작은 시주를 했음이 그 사찰마다 송설당을 새긴 각석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