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石人, 石長丞

남원 주천 석장승(호기리 석장승)

정태욱 2019. 3. 6. 08:01
















남원 주천 석장승

(호기리 석장승)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6(지정일 1979.12.27)

소재지 :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기리 산 63번지

제작시기 : 조선시대

 

이 석장승은 호기마을에서 육모정 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하천 옆에 있는데, 마을을 지키는 상징적인 상으로 이곳 사람들은 미륵정이라 부른다. 장승 높이는 270cm이며, 원숭이형 얼굴이 목 부위가 없는 채로 가슴에 파묻혀 있다. 머리에 패랭이를 썼으며 둥근 눈에 코가 크고 볼록하며 귀는 작다.

웃는 표정을 짖고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자세이다. 이 장승은 원래 근처 논 가운데 묻혀 있었는데, 1850년경 김기수씨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김씨의 자손들이 장승을 보호하고 칠월칠석이면 여기에 모여 제사를 지내자 그의 집안이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