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불/경상남도

의령 백련암 목조보살좌상

정태욱 2019. 9. 26. 10:34





















의령 백련암 목조보살좌상

(宜寧 白蓮庵 木造菩薩坐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16(지정일 2005.01.13)

소재지 : 경남 의령군 가례면 자굴산로 1150-142, 백련암 대웅전

조성시기 : 조선 후기

 

대세지보살로 추정되는 이 보살상은 벙형의 얼굴에 통견식 법의를 착용하고 있으며 보관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영락 장식이 표현되지 않았다. 수인은 오른손을 올리고 왼손은 무릎 위에 내려 아미타하품인을 짓고 있다. 가슴 부분에 속옷의 상단은 직선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배 앞에서 크게 U자형을 그린 옷자락의 표현은 도식적이다. 앉은 자세의 다리와 발목부분에는 옷주름이 층단을 이루면서 표현되었고, 왼쪽 무릎 위에는 나뭇잎 모양의 옷자락이 넓게 퍼져 있어 주목된다. 법의의 옷주름과 군의의 부채꼴 표현 등에서 조선 후기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 보살상 제작에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까지 활동한 색난(色難) 문하의 조각승인 충옥(沖玉각초(覺初)를 포함해 8명의 이름을 밝히고 있고, 이외 탱화(幀畵) 제작자인 양공(良工) 3명도 언급하고 있는 등 18세기 전후 불교미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