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시흥마을 영등하르방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하동로 114, 시흥해녀의 집
조성시기 : 조선후기
시흥해녀의 집 앞 도로변에는 자연석을 원추형으로 쌓아 올린 돌탑 위에 높이 94cm 크기의 석상이 서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석상을 영등하르방 또는 거욱대라 부르고 있다. 돌하르방 형상을 보여주는 이 석상은 바다 저편에서 들어오는 재앙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주민들에게 숭배되고 있다. 오래된 석상은 아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스터 섬의 모아이상과 매우 닮았다.
영등하르방의 유래는 약 150년경 시흥마을 일대에 도깨비불이 자주 보이고 원인 모를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주민들이 모여서 논의를 한 결과 속칭 송케(송나라 때 싸움터 였다는 곳)에 영등하르방 신을 모셔서 영혼을 위로 하자는 것이었다. 마을주민들의 염원이 서린 영등하르방을 조각하여 세우자 그 후로는 도깨비불도 화재도 발생하지 않아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오게 되었다고 한다. 웃동네, 동동네, 늦게동네, 알동네, 송동네 등 모든 주민들의 평안을 가져오는 영등하르방은 시흥해녀의 집 식당 앞 도로변에 소박한 자태로 바다를 바라보며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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