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불/경상남도

부산박물관 목조여래좌상(1)

정태욱 2019. 5. 18. 07:05

















부산박물관 목조여래좌상

(釜山博物館 木造如來坐像)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59(지정일 2015.07.15)

소재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 부산박물관

조성시기 : 조선 중기 (17세기 전반 경)

 


이 불상은 아래를 내려다보는듯한 가는 눈, 부드러운 눈썹 선에서 이어지는 쭉 뻗은 코, 입술의 양끝이 올라가 얕은 미소를 보이는 얼굴은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특히 방형의 얼굴은 턱을 둥글게 깎았으며, 양 볼이 부푼 듯 볼록하고 측면이 납작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17세기 최고의 조각승으로 알려져 있는 玄眞의 작품들에서 보이는 특징과 유사하며, 차분하면서도 근엄한 인상과 긴 상반신에 낮은 무릎과 적당한 다리 폭 등의 요소에서 17세기 전반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얼굴 표정, 왼팔 측면과 다리 위의 옷 주름 처리 등에서 현진의 불상 양식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현진 또는 현진 계열 조각승에 의해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 흐름을 연구하는데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