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운정사 석조약사여래좌상
(濟州 禪雲精舍 石造藥師如來坐像)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1호(지정일 2011.09.26)
소재지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몰동길 65, 선운정사
조성시기 : 조선시대
이 석조약사여래상은 원래 경북 영천시 소재 충효사에 있던 상으로 전체 높이는 99.5cm이며 몸체가 하나의 돌로 조각되어 있다. 불상의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이나 왼손에 동그런 약함을 들고 있어서 약사여래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다. 이 상에서 가장 특징 있는 부분이 얼굴의 표현이다. 몸체에 비해서 비교적 큰 비례의 머리를 가지고 있고 가늘고 옆으로 길게 찢어진 눈이나 옆으로 길게 표현된 입은 약간 웃는 듯한 표정이나 어색하다. 코는 후에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몸의 표현 역시 기본적으로 통일신라시기의 편단우견 형식에서 유래된 것이나 다리 위의 굵고 넓적한 주름 표현이나 몸 뒤에 일률적으로 비스듬하게 늘어진 옷주름들은 불상의 기본적인 착의 형식에서는 벗어나는 처리 방식으로 신라나 고려의 불상의 전통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광배와 대좌도 다른 불상의 것을 이 상과 맞추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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