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석조불상/순창군

순창 안정리 석조여래입상(안정리 미륵불)

정태욱 2019. 5. 4. 06:14




















순창 안정리 석조여래입상

(淳昌 安亭里 石造如來立像)


비지정 문화재

소재지 : 전북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로 352-10, 보호각(미륵정)

조성시기 : 고려시대


안정리 석조여래입상은 불상과 광배를 하나의 석재로 조성된 주형거신광배(舟形擧身光背)를 가진 입상불이다. 이 석불은 예전에 이 부근에 사찰이 있었음을 말해 주기도 하지만, 노천에 방치된 이 불상이 풍화로 인해 마모가 심하여 마을 주민들이 보호각을 짓고 마을의 미륵불로 모셨다고 한다. 이러한 마을 미륵은 주민들이 득남 기원의 대상으로 섬겼다.

안정리 석불은 왼손에 약함을 든 약사여래상이다. 마을 사람들이 질병과 전염병으로 시달리던 시기에 집안의 대가 끊기지 않도록 마을 부녀자들이 이 석불을 대상으로 치병과 득남 기원을 간절하게 소망하면서 마을 미륵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